안녕하세요 덕스트리트 운영진입니다.
요 며칠 본격화된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전례 없던 상황이나, 사이트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가시화된 쟁점이 익명 커뮤니티의 근간과 맞닿아있는만큼, 운영진의 판단이 불가피하다 보았습니다.
다만, 운영진의 결정이 잘못된 선례가 될 수도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운영진은 덕스트리트를 이용해주시는 회원님들께 무엇이 최선일지를 화두로 고민하였습니다.
운영진은 본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론내렸습니다.
1. 지나친 인증사안이 문제된 회원(이하 '해당 회원')에 대해
a. 해당 회원님께서 작성하신 스레/레스들을 검토한 결과, 특정 가능할 정도의 정보 내지 인증이 심히 우려될 만한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들어갔음을 확인하였습니다.
b. 또한 해당 회원님께서 작성하신 다수의 스레/레스들이 특정성 등을 문제로 신고되어있음도 역시 확인하였습니다.
c. 현재 덕스트리트 이용 안내 및 규칙(181022 수정안)에 따르면, 경고 및 신고는 신고 내역을 바탕으로 운영진의 판단 하에 결론짓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운영진 논의하에 이용규칙 위반이 명확하다고 판단할 시 경고를 부여하게 됩니다.
d. 운영진은 신고가 들어온 해당 회원님의 스레/레스들의 다수가 덕스트리트 이용 안내 및 규칙의 "3.익명성을 해치는 행위" 항목, "1) 인증 관련 주의사항"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장기간 반복된 위반 행위로 인해 논쟁이 생길 정도에 이른것이니만큼, 단순 경고로 끝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e. 다만 신고의 다수가 쟁점이 가시화된 이후에 들어왔던 점, 해당 회원이 이전에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해당 시점까지의 위반 행위들에 대한 처분을 경고 누적 4회 (3일 접속 정지)로 정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동일 행위 및 기타 사유로 경고 처분을 받을 시, 운영 규칙에 따른 제재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f. 경고 및 제재 처분은 아이핀으로 구분되는 회원을 기준으로 누적됩니다. 따라서 탈퇴 후 재가입시, 아이디가 달라도 제재 기록은 승계됩니다.
2. 처분 결정 및 익명성 보호에 대해
회원의 활동이 익명성을 해쳤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운영진으로서도 칼같이 결정짓기 어렵습니다.
특히 운영진으로서는 스레/레스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과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다만 이번 사안은 상술한 바와 같이 운영진으로서도 특수한 상황이라 판단하여, 일시에 경고 4회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회원분에 대한 누적 4회 처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원칙상 현재의 덕스트리스 운영규칙에 따르면 순차적으로 경고를 받아 행위 정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 및 예측가능성이 주어져야 합니다.
그러한 점 없이 바로 4회 누적경고를 일시에 발행하는 것은 해당 회원분께도 상당한 충격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하였습니다.
금번 사안에서 특정 주제들(예컨대, 베이킹)에 대한 언급이 문제되기도 하였으며, 그에 따른 회원님들의 우려를 확인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언급을 금지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향후 생활 내지 취미의 영역에 대한 스레/레스 작성시, 주제가 동일하다면 개인 스레 활용 내지는 기작성 스레의 재활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동일한 주제로 작성된 글이 있더라도 작성자가 다를 수 있는만큼, "스루의 미덕"을 가능한 발휘해주시되 룰 위반에 이를 정도라 판단되시면 신고/문의를 우선시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덕스트리트는 익명 성인 여성 커뮤니티로, 익명성은 덕스트리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최대한 익명성의 장점만을 안고가기 위해, 회원분들께서는 유사 상황 발생시 상대에 대한 지적보다는 신고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신고 처분을 기다리기엔 급하거나 심각한 사안이라 판단되실 경우, 문의글을 작성하시면 운영진이 보다 빠르게 확인 가능합니다.
모든 분들이 만족하기 어려운 결론일 수 있음을, 운영진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 경험이 다소 부족한 운영진인지라, 매번 논의를 통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민합니다.
미숙한 모습에도 이해해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덕스트리트가 2년을 넘어 지금까지 잘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안도 비록 부족한 결론이나, 너른 양해 바랍니다.
늘상 그랬듯, 모든 오리님들께 포근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